영화 김 씨 표류기 해외반응
참신하지만 친숙하지 않은 소재 업계에서는 흥행 실패 요인으로 2가지를 언급했다. 하나는 영화 분위기와 맞지 않는 포스터이며, 다른 하나는 흔하지 않은 소재다. 포스터에서 남자 김 씨(정재영)와 여자 김 씨(정려원)가 미소를 짓는 모습은 막연하게 코미디 영화를 연상하게 한다. 관객은 중간중간 해학적 요소를 발견할 수 있지만, 김 씨 표류기는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한 소재를 다루는 영화라 포스터의 해맑은 모습은 소재와 괴리감이 있다. 특히 남자 김 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본의 아니게 서울 밤섬에 표류한 상황이다. 3년째 외출을 피하면서 방에서만 지내는 여자 김 씨. 대중적이지 않은 소재 때문에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웠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빚에 시달리던 남자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목숨을 부지한 채 서울 한강에 있는 밤섬에 표류하고, 멀리서 그를 목격하는 대인기피증 환자(은둔형 외톨이)와 펜팔로 교류한다. 남자는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살아보기로 하고, 은둔형 외톨이는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연다는 것이 영화의 핵심이다. 대중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스토리다. 21세기 들어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는 심각한 이슈였다. 이해준 감독(각본‧감독 겸임)은 영화를 이끄는 캐릭터로 히키코모리를 택했다. 여자 김 씨는 3년째 자신의 방에서만 생활하는 전형적인 히키코모리였지만, 남자 김 씨와 교류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3년 만에 바깥으로 나선다. 대중성과 별개로 영화의 주제는 뚜렷하다. 이해준 감독은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남자 김 씨가 짜장면을 직접 만들어 먹는 과정을 보여준다. 심지어 여자 김 씨가 짜장면을 배달해 줬지만, 남자 김 씨는 자신이 만든 짜장면을 먹기 위해 배달 음식을 거부한다. 희망은 먼 곳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본인이 가꿔가기 마련이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남자 김 씨는 옥수수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얻는다. 자신의 힘으로 만든 짜장면을 먹으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남자 김 씨.
영화 김 씨표류기 해외반응
해외에서도 호평 일색 결국 김씨 표류기도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작품성을 바탕으로 재평가를 받는 다소 뻔한 절차에 합류했다. 다만,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영화 정보 사이트인 IMDb(Internet Movie Database) 회원들의 반응은 대부분 우호적이다. 참신하고 따뜻한 이야기에 만족하는 관객이 많았다. 한 유저는 김 씨 표류기의 영어 제목은 Castaway on the Moon이지만, 톰 행크스 주연 표류 영화 캐스트 어웨이(2000)를 기대하지 말라면서 아름다운 영화라고 칭찬했다. 또 다른 유저는 인간 사이의 현실을 설명하는 독특한 방법(This is a unique take on explaining the realities among humans)이라고 평가했다. 정재영이 짜장면을 먹는 장면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화제가 됐다. 한 유저는 남자 김 씨가 면을 만드는 과정이 나를 배고프게 했다(The way he eats the noodles made me hungry)면서 한편으로는 나를 울게 했다(Made me cry)고 언급했다. 호평을 바탕으로 할리우드 리메이크도 결정됐다. CJ LA지사에서 시네마서비스(김 씨 표류기 제작사)와 리메이크 판권 계약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흥행은 실패했지만, 작품성만큼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양지훈 기자 두 김 씨는 버스에서 극적으로 만난다.
영화 김씨표류기 희망
현대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의 모습을 통해 삶의 의미와 희망을 전하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은 있다. 주인공 김 씨는 자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밤섬이라는 외딴섬에 표류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또 다른 김씨를 만나게 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희망을 발견한다. 이처럼 영화는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의 불씨가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모두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역경을 겪는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작은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그 희망이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다. 소통과 이해가 필요하다 두 김씨는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갈등한다. 하지만 점차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는 타인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운다.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자 김 씨들은 밤섬에서 자연과 하나 되며 작은 일상의 기쁨을 발견한다. 이를 통해 우리에게 물질이 아닌 작은 것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음을 일깨운다.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 그리고 삶의 의미를 전하는 작품입니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은 있으며, 소통과 이해를 통해 그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작은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