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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수의 스토리, 사운드트랙, 평가

by 오픈프린팅 2024. 10. 10.

영화 밀수의 스토리

1974년, 서해안의 어촌인 군천 해녀인 조춘자, 엄진숙은 진숙의 아버지가 모는 어선 맹룡호를 타고 다른 해녀들과 함께 바다에서 물질을 한다. 그러나 근처에 세워진 화학공장의 폐수 탓에 채취한 해산물들은 죄다 상한 상태라 사실상 매일 허탕을 치고 있다. 다른 어선을 통해 밀수를 진행하던 브로커 삼촌은 엄 선장에게도 밀수를 권유하고, 줄곧 거절하던 엄 선장은 결국 빈궁함을 못 이기고 해녀들과 함께 밀수에 참여하게 된다. 밀수업자가 바닷속에 빠뜨린 물건을 해녀가 물질로 건져 전달해 주는 중간책 역할을 하면서 군천에는 돈과 활기가 돌고, 해녀들도 새 옷을 사거나 트럭을 새로 장만하는 등 금전적 여유가 생기게 된다. 브로커 삼촌은 이 기세로 큰 건수를 하자고 하지만 엄 선장은 손을 떼고자 단호히 거절하고, 이를 들은 춘자가 진숙까지 설득하며 덥석 브로커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번에 밀수하는 것은 금괴로, 춘자도 엄 선장을 설득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내용물에 대해선 비밀로 하고 마지막 밀수품 물질을 한다. 그런데 마지막 상자를 배로 끌어올리는 순간 선원 장도리의 실수로 상자가 떨어지며 박살 나 내용물이 드러나고 만다. 금괴라는 위험한 물건을 밀수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엄 선장이 노발대발하는 그때 밀수를 단속하는 세관 계장 이장춘이 세관선을 타고 나타난다. 해녀들과 선원들은 다급하게 밀수품 상자를 버리고 엔진 시동을 걸며 닻을 끌어올리지만, 하필 닻이 바위에 걸린 탓에 올라오지 않는다. 이를 급하게 끌어당기려던 진숙의 남동생 진구는 장력에 끊어진 닻줄에 맞고 기절해 바다에 빠지고, 엄 선장이 아들을 구하기 위해 다급하게 바다에 뛰어들지만 폐그물에 다리가 걸린 나머지 부자 2명 다 배의 모터에 갈려 사망하고 만다. 순식간에 아버지와 동생을 잃은 진숙이 혼절하고 세관원들이 해녀들을 체포하는 사이, 뒤쪽에 숨어있던 춘자는 혼자 몰래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결국 해녀들은 밀수 혐의로 징역을 살게 되고, 그중에서도 진숙은 수개월만 산 다른 해녀들과 달리 훨씬 더 긴 기간 감옥에 갇히게 된다. 징역살이를 마치고 면회를 온 다른 해녀들로부터 "춘자가 혼자 사라진 걸 보니 춘자가 밀수 신고 포상금을 노리고 세관에 찌른 것 아니냐.", "도시에서 춘자 잘 먹고 잘 사는 걸 본 사람이 있다."는 등의 소문을 들은 진숙은 춘자에 대한 원한을 키우게 된다. 춘자는 14살부터 식모살이를 하며 전전하다가 엄 선장이 거두어서 딸처럼 키워주었기에, 자매나 다름없던 진숙의 배신감은 그만큼 더 크게 다가왔던 것이다. 2년이 넘게 지난 1977년, 춘자는 서울 명동에서 밀수업을 하며 돈을 벌고 있었다. 그러나 하필 명동은 월남전 참전용사 출신인 전국구 밀수업자 권 상사(권필삼)가 주름잡고 있는 구역이라, 춘자의 장사로 인해 손해를 본 권 상사가 춘자를 납치한다. 춘자는 허세와 아양으로 어떻게든 위기에서 빠져나가보려고 하지만, 손해 1800만 원에 해당하는 담보를 내놓든지 목숨을 내놓으라는 권 상사의 협박에 결국 세관의 단속이 심해진 부산항을 대신할 루트로 군천을 뚫어주겠다는 제안을 하게 된다. 과거의 동료들에게 자신이 배신자로 의심받는 걸 아는 춘자는 이전에는 막내 종업원이었지만 지금은 다방을 인수해 사장이 된 고옥분을 통해 군천의 현황을 알게 된다. 해녀들은 징역을 사는 동안 각자 집안이 풍비박산 났고, 특히 진숙은 아버지의 배인 맹룡호마저 저당이 잡힌 상황이라 밀수업자 우두머리가 된 장도리를 따라 여전히 밀수품 물질을 하고 있었다. 춘자는 장도리를 통해 밀수 루트를 확보하는 한편, 해녀들의 불만을 이용해 권 상사와 자신 쪽이 주도권을 쥐도록 획책한다. 이 과정에서 권 상사와 춘자의 사이는 점점 가까워진다. 한편 춘자가 장도리와 손을 잡고 밀수를 하려 한다는 소식에 진숙은 춘자와 서로 따귀를 때리며 싸움을 벌이고, 장도리의 일은 받지 않도록 동료 해녀들을 단속한다. 그러나 그 외에 할 수 있는 일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무시받고 돈도 안 되는 빨래 같은 단순 노동 정도였고, 결국 뱃일로 팔 한쪽을 잃은 남편과 갓난아기를 건사해야 하는 해녀 억척이가 상어가 나오는 지역에서 혼자 물질을 하다가 상어에 물려 다리 한쪽을 잃고 만다. 진숙은 억척이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춘자의 제안을 받아들였는데, 춘자가 자신의 전재산을 털어서 억척이의 수술비를 대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춘자에 대한 배신감과 불신은 여전해, 권 상사와 장도리가 만나는 자리에 자신도 참석하며 밀수품 내용물은 자신이 전부 확인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그런데 장춘이 부하 직원 김수복을 통해 춘자가 옥분의 다방에 머문다는 것과, 그녀를 따라 권 상사가 군천에 왔다는 것까지 알게 된다. 이를 일망타진하기 위해 밀수품 압수를 빌미로 다방에 쳐들어간 장춘은 옥분으로부터 밀수품 물질이 이뤄지는 날짜와 시간을 알아낸다. 그러나 이는 세관에게 발각됐다는 걸 알게 된 춘자의 작전으로, 자신들은 예정 시간보다 3시간 일찍 밀수품을 건지고 원래 시간에는 매수한 다른 어선을 보내 세관을 교란시키기 위해 일부러 정보를 흘린 것이었다. 춘자의 작전은 성공했지만, 뒤풀이에서 진숙이 아버지와 동생의 몫까지 양주 3잔만 마시고 바로 자리를 뜨는 탓에 분위기가 안 좋아진다. 여기에 권 상사와 춘자마저 부하 인심을 못 잡으면 배신당한다며 비아냥대자 장도리는 유리잔을 씹어먹을 정도로 굴욕에 치를 떤다. 억척이에게 수술비를 전달해 준 진숙은 돌아가려다 장춘과 맞닥뜨리고, 세관에 가서 그에게 위험한 일은 그만두라는 종용을 받는다. 결국 진숙은 장춘에게 춘자의 밀수 계획에 대해 털어놓는다. 한편 권 상사는 다시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3억 원 상당의 보석을 밀수할 계획을 세우면서 상어가 나오는 곳을 물질 포인트로 잡는다. 그리고 이에 반대하는 춘자에게 이번에 시간을 바꾼 것이 장도리를 믿고 한 것이냐며 장도리와 장춘이 만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건넨다. 춘자는 이 사진과 함께 과거 장도리를 만나러 갔던 브로커 삼촌이 그대로 실종됐던 사실[15]을 진숙에게 전달한다. 춘자가 옥분을 시켜 빼온 1974년도 밀수 신고 내역서에도 신고자 이름에 장도리의 본명 장만석이 적혀 있었고, 그걸 본 진숙은 그제야 장도리와 장춘이 만악의 근원이자 한패인 것을 알고 치를 떤다. 여태까지 오해한 것과 장춘에게 춘자의 밀수에 대해 털어놓은 것을 미안해하는 진숙에게 춘자는 서운함을 드러내면서도, 장도리와 장춘을 이간질시켜 파멸시키자며 진숙, 옥분과 함께 계획을 짠다. 그러나, 권 상사에게 굴욕을 당한 것에 더해 이익 배분에도 불만이 있던 장도리는 이미 다른 지역 조폭까지 끌어들여서 권 상사를 죽이고 혼자서 밀수 루트를 독차지할 계획을 하고 있었다. 옆에서 이를 들은 옥분은 춘자에게 전화로 알리려 했으나 하필 세관의 밀수신고내역서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장춘이 쳐들어온 탓에 그러지 못했고, 진숙 역시 장도리가 조폭들을 부른 것을 보고 춘자에게 알리려 다방으로 전화를 하러 왔다가 장춘과 맞닥뜨린다. 그 사이 장도리는 권 상사가 머무는 호텔에 쳐들어가고, 흉기를 든 부하들을 이끌고 패싸움으로 난투극을 벌인 끝에 권 상사와 부하 애꾸눈을 쓰러뜨린다. 권 상사가 지켜주던 춘자는 장도리에게 권 상사가 3억 원 치 다이아몬드를 밀수하려 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 것으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지만, 춘자와 해녀들에게 물질을 시킬 생각인 장도리에게 끌려가고 만다. 진숙은 옥분을 시켜 내역서를 빼간 것이 그녀라고 생각하는 장춘에게 위협당하지만, 장도리가 3억짜리 밀수품을 독차지 위하기 위해 권 상사는 물론 장춘까지 죽일 생각이며 장춘에게 약점도 잡혔다고 말했다는 거짓말로 장춘을 속인다. 이에 장춘은 아는 검사 연줄을 통해 군경을 동원하여 권 상사를 살인한 혐의로 조폭들을 체포한다며 장도리의 사무실을 습격한다. 경찰들이 조폭들을 체포한 뒤 장도리만 따로 빼낸 장춘은 그의 금고에서 사라졌던 내역서를 발견하고, 변명할 틈도 주지 않고 장도리를 원흉으로 몰고 가는 옥분과 춘자, 진숙의 맹렬한 연기에 장도리를 완전히 배신자 취급한다. 그러나 권 상사의 보석 밀수에 대해 알게 된 장춘은 당연히 여기서 일을 끝낼 생각이 없었고, 장도리가 빼돌렸던 엽총을 들고 춘자와 해녀들, 장도리와 부하들, 옥분을 맹룡호에 태우고는 밀수품이 있는 물질 포인트로 간다. 엽총으로 춘자와 해녀들을 위협하며 밀수품을 건져오도록 시킨 뒤, 장도리와 부하들에겐 밀수품을 나눠줄 테니 스쿠버 장비를 쓰고 물속에서 해녀들을 처리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여기에다 입막음을 위해 장도리를 시켜서 자신의 부하 수복까지 살해해 버리고 수장시키기까지 한다. 하지만, 조폭들은 오히려 해녀들에게 반격을 당하고 만다. 해녀들이 멀쩡한 것을 본 장춘은 분통을 터뜨리며 바다에 엽총을 쏴대고, 이를 보다 못한 옥분이 같이 죽자며 논개처럼 장춘을 붙잡고 바닷속에 뛰어들어버린다. 장춘은 해녀들이 발에 추를 묶어버려서 그대로 가라앉아버리지만 옥분은 해녀들이 건져서 구해준다. 보석 가방을 두고 장도리와 쟁탈전을 벌이던 진숙과 춘자는 장도리가 진숙의 허벅지를 칼로 그어서 난 피 때문에 상어에 쫓겼지만 간신히 배에 올라타게 된다. 그러나 장도리도 무사했기에 보석 가방을 챙겨 배에 올라오고, 엽총으로 다시 해녀들을 위협한다. 해녀들은 이에 굴복하는 척 바다에 뛰어든 뒤 닻을 바위에 걸리게 만들고, 배를 몰고 달아나려던 장도리는 걸린 닻줄을 잡아당기려다 그 사이 배에 다시 올라탄 해녀들이 바닥에 깔린 그물을 잡아당기면서 넘어진다. 엽총을 빼앗겨 반대로 위협당하던 장도리는 결국 끊어진 닻줄에 머리를 맞고 발을 헛디뎌서 바다에 빠진다. 진숙은 살려달라면서 비굴하게 구는 장도리에게 치를 떨며 엽총으로 살해하려고 겨누지만, 춘자가 장도리에게 헛소리하지 말라고 일갈한 뒤 진숙의 엽총을 뺏어서 바다에 던진 덕분에 선을 넘지 않게 된다. 이제 진숙이 선장이라는 춘자의 말에 진숙은 다른 해녀들과 함께 활짝 웃으며 배를 몰고 떠나고, 바다에 버려진 장도리는 결국 상어에게 잡아먹혀서 죽고 만다. 쿠키 영상에서 사실은 살아있던 권 상사가 병원에 입원해서 밥을 먹던 중, 춘자가 밥을 싸 먹으려던 김 위에 다이아몬드 하나를 올리며 나타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영화 밀수의 사운드트랙

당대 히트곡들이 많이 삽입되었고 장기하가 맡은 오리지널 스코어(연주음악 OST)도 1970년대 풍 펑키한 느낌의 음악이다. 류승완 감독은 장기하를 음악감독으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서 그가 70년대 느낌의 음악을 만들 적임자였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일반적인 영화음악처럼 웅장하고 화려한 오케스트라 스코어가 아닌 밴드 음악류의 스코어를 원했다고. 오케스트라는 아니더라도 관악기가 음악에 쓰이긴 했는데, 장기하가 말하길 관악기가 들어가는 곡은 처음으로 만들어 본 것이었다고 한다. 또한 류승완 감독은 소림축구와 같은 홍콩 영화음악과 유사한 결을 가진 사운드도 부탁했기에 한국의 전통북 등 여러 타악기도 사용했다고 한다. 장기하의 스코어 음악은 청룡영화상과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음악상을 수상했으나 아직까지 음반으로 공개되지는 않은 상태. 여담으로 액션 장면에 삽입된 산울림의 노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의 경우, 음악의 길이보다 장면의 길이가 훨씬 길었기 때문에, 음악을 장면의 길이에 맞추기 위해 곡의 인트로 부분을 자연스럽게 이어 붙이는 작업도 필요했다고 한다.

영화 밀수의 평가

7월 18일 시사회 평이 공개되었는데, 언론 시사회에서는 대체로 호평을 받았다. 원래부터 류승완 감독의 장점이었던 액션은 수중으로 무대가 확장되면서 훌륭한 박진감을 선사하며, 서사는 웃길 땐 웃기지만 진지할 땐 진지해지면서 생계를 위해 범죄에 손을 대야 했던 이들의 심리를 잘 나타낸다는 평이다. 특히 대부분의 매체가 김혜수와 염정아의 연기와 둘의 케미에 대해서 좋은 평을 주었다. 언론시사 매체평 모음 둘의 연기 외에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 주연 배우들의 연기 또한 호응이 잦은 편이다. 당일날 진행된 관객 시사회에서는 언론 시사회와 비교했을 때 호불호가 꽤나 갈리는 편이다. 언론 측에서 호평한 점들은 관객들도 대체로 장점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서사 구조의 경우 초중반 전개가 비교적 늘어지는 탓에 마무리까지 끌고 가는 힘이 부족하다는 평으로 집약된다. 또한 영화 자체가 중장년층 관객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몇몇 청년층 관객 사이에서는 영화의 분위기에 맞추기 힘들었다는 평을 받는다. 연기파 여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강조되는 여성 서사 영화이기에 젊은 여성 및 여성 서사를 선호하는 관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그렇다고 한 성별을 지나치게 편향적이거나 못나게 만든 것도 아니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설정도 아닌지라, 재밌게 볼만한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트위터 등에서 시사회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엔 호평이 많다. 최근 흥행 성적도 평가 성적도 시리즈물 이외엔 적신호가 켜진 한국 영화 시장에서 청신호의 시작을 울릴만한 작품인 건 확실하다. 정식 개봉 후 실관람평도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양상이다. 류승완답게 박진감과 타격감이 살아있는 액션에 관해서는 호평이 많다. 배우들의 연기, 특히 박정민과 고민시의 연기력도 전반적으로 호평이 자자하다. 김혜수의 경우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려 작품의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는 평이다. 김혜수는 감독이 의도한 바를 행했다는 것엔 이견이 없는 편. 김혜수 연기에 대한 류승완 감독의 인터뷰 삽입된 배경음악의 경우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데, 70년대 시대상을 표현함과 동시에 톡 튀는 선곡으로 호평하는 의견이 있으나, 너무 잦은 음악 삽입으로 영화가 산만해지고 집중을 흐린다는 혹평 또한 존재한다. 영상미의 경우 바다의 청량함을 살리는 데는 성공했으나, 할리우드 영화 수준의 CG에 익숙해졌다면 수중 장면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작품성과는 별개로 베를린 이후부터는 대중성에 신경 쓰는 바람에 잘 안 보였던 류승완 특유의 키치하고 스타일리시한 연출 및 편집 방식이 이 작품에서 많이 돋보인 편이다. 감독의 초기작들이 키치함이 너무 강해서 대중성은 약했는데, 이 작품은 대중성과 타협해서 적절하게 스타일을 살려내 흥행에서도 실적이 잘 나는 편이다. 이는 류승완 감독이 대중 영화감독으로서 성장했다고도 볼 수 있다. 부당거래 이후로 충무로 대표 흥행 감독이 되면서 흥행에 실패한 적이 거의 없는 만큼, 대중성에 감이 생겼는지 이제는 큰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초기작들처럼 자신만의 스타일을 다시 뽐내는 데다가, 그런 스타일을 유지해도 대중성을 놓치지 않는 명감독으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주었다. 외화보다 제작비가 적은 한국 영화 특성상 특별관 의존도가 낮은 편인데, IMAX의 경우 CGV 용산아이파크몰처럼 품질이 좋은 상영관은 수중 장면 등에서 돈값을 한다는 평이다. 4DX는 모션 효과가 약한 편이고 대체로 물 분사에 효과가 집중되어 있어 물 분사 효과를 선호하는 관객과 그렇지 않은 관객 간의 평가가 갈릴 수 있다. 대신 ScreenX 포맷도 함께 적용되어 있는데, 최근 늘어난 4DX와 SCREENX가 결합된 4DX SCREEN 상영관의 경우 배가 바다로 나가는 장면이나 수중 장면에서 청량감을 극대화하고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더 잘 느낄 수 있어 일반 4DX보다 효율이 확실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