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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하루 줄거리, 연기력 분석, 상징적 이미지

by 오픈프린팅 2024. 10. 21.

한국 영화 하루 줄거리

세계적인 잡지 뉴스위크의 표지 인물로 선정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명망 있고 실력 있는 의사 김준영은 해외 봉사활동 등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귀국 후 딸 은정과 만나기로 했지만, 바쁜 일정 때문에 딸의 생일을 챙겨주지 못해 은정은 잔뜩 화가 나 아빠의 연락을 안 받는 상태. 준영은 싱글 대디로 워낙 바쁜 인물이라 은정을 평소에 거의 챙겨주지 못해, 서운함이 누적된 상태였다. 귀국 기자회견 도중 후배의 말실수로 은정이 전국 방송에서 본의 아니게 디스 당하자 은정은 투정 섞인 말투로 준영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겨우 약속을 잡는다. 오랜만에 딸을 만날 생각에 신난 준영은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원이 실수를 저질러도 웃으며 넘어가는 등 즐거운 상태로 약속 장소로 간다. 그러나 도중에 교통사고가 난 택시를 발견하자, 이미 약속 시간에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민하다 결국 구하러 간다. 사고로 인해 빈사 상태가 된 택시 기사를 차에서 꺼내 상태를 파악하고, 마침 도착한 구급차 운전수에게 구급 조치를 맡긴 뒤 뒤에 있는 여성 승객의 상태를 파악하나 이미 사망한 상태라 어쩔 수 없어 포기한다. 이어 준영은 길 건너편에도 누군가 쓰러진 것을 발견하나 이때 119 구조대원이 도착해 그들에게 뒤를 맡기고 서둘러 은정에게 전화한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 것은 웬 낯선 남성 의아해하던 준영은 곧 전화 너머에서 들리는 소리가 자신의 주변에서 나는 소리와 같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불길한 예감에 길 건너편으로 시선을 돌리자 은정의 전화를 아까의 119 구조대원이 받고 있었다. 망연자실한 준영은 서둘러 가 떨리는 손으로 들것에 실린 한 어린 학생의 몸에 덮인 천을 걷어내는데, 그곳에는 이미 숨을 거둔 은정이 있었다. 준영은 충격에 휩싸이는데... 갑자기 준영은 비행기 좌석에 앉은 상태로 잠에서 깨어난다. 아직 귀국을 하지 않은 상태다. 처음에 악몽을 꾸었다고 생각한 준영은 곧 주변 상황이 꿈에서 본 그대로 일어난다는 사실에 당황한다. 승무원의 사인 요청, 사탕이 목에 걸린 아이, 거스름돈을 떨어뜨리는 징수원까지... 정신이 없는 준영은 기자회견을 망치고, 이번엔 "기자회견도 제대로 못하냐"라고 핀잔을 주는 은정의 메시지를 받는다. 서둘러 약속 장소로 가던 준영은 아니나 다를까, 그대로 은정의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하고 하루가 반복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필사적으로 은정의 죽음을 막으려는 준영은 반복되는 수많은 하루들 속에서 은정의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도착하기 위해 온갖 짓을 다한다. 처음에는 은정이 사고 장소로 가지 않게 하기 위해 약속을 취소하려 하나, 이미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 아빠에게 서운한 은정은 상처받은 목소리로 "아빠는 나를 미워하냐"며 평상시에 쌓인 감정을 쏟아붓고 어쨌건 약속 장소에서 기다릴 거라고 쏘아붙인다. 준영은 조금이라도 빨리 도착하기 위해 전에 거들떠도 안 보던 공항 VIP 패스 이용은 물론이고, 고속도로 통행료도 무시하고, 골목길에서 폭주를 하는 등 온갖 발버둥을 다 치지만 교통사고가 나고, 일방통행을 역주행하다 다른 차에 막히는 등 온갖 시행착오를 겪는다. 택시 기사에게 전화해 사고를 막아보려고도 하지만 전혀 효과가 없다. 이 와중에 공사장을 통과해 불법 좌회전을 하는 최단 루트를 발견하지만 그래봤자 은정이 차에 치여 사망하는 걸 눈앞에서 목격할 뿐이었다. 눈앞에서 사망한 은정을 보고 준영은 오열하며 조금만 빨리 왔어도 구할 수 있었다면서 스스로를 자학하고 자책한다. 그러던 준영에게 한 청년이 다가가 멱살을 잡으며 "당신 누구야! 왜 다들 똑같은데 당신만 달라?!"라고 묻는다. 이 인물은 이민철로, 최초의 하루에서 준영이 택시 기사를 구하려고 할 때 구급 조치를 부탁한 바로 그 구급차 운전수였다. 알고 보니 민철 역시 준영과 같이 타임루프에 갇힌 것. 게다가 그는 택시 뒷자리에 탄 여성 승객 미경의 남편으로, 준영과 마찬가지로 소중한 사람을 눈앞에서 수없이 잃는 지옥을 되풀이하며, 온갖 발악을 해 미경을 살리려 하지만 매번 실패하는 상태였다. 준영과 민철은 만나서 대화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민철은 자신과 미경이 아이를 갖는 걸 두고 말다툼을 해서 냉전기라는 것을 알려준다. 준영은 하루가 반복되는 이유가 은정과 미경을 살리기 위해서일 거라고 말하며, 미경을 태운 택시가 은정을 치었으니 은정이나 미경 중 한 명만 정해진 경로에서 이탈시키면 된다고 여겨 이를 위해 여러 수단을 시도한다. 민철의 전화를 받지 않는 미경에겐 준영이 대신 전화해 "남편분 친구인데, 택시 타지 마시라"고 하는 등 여러 방법을 시도하지만 전혀 통하지 않는다. 그러다 민철이 벽돌로 자해를 하곤 평상시 안면이 있던 경찰에게 문제의 택시에 뺑소니를 당했다고 거짓 신고를 해 이 택시를 경찰이 잡게 한다. 게다가 준영이 기자회견에서 카메라를 향해 "은정아, 약속 장소 파스타 집 아니고 공원으로 바꿀게"라고 돌발행동을 한 것이 통해 은정은 평상시 가는 길이 아닌 공원으로 가자, 정해진 시간(12시)에 은정의 학교 앞에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된다. 준영과 민철은 안도하며 통화로 각자 약속이 끝나면 넷이 모여 저녁이라도 먹자고 약속을 잡는다. 기뻐하던 민철은 통신으로 뺑소니로 수배한 문제의 택시가 갑자기 도주 중이라는 소식을 듣게 된다. 불안해진 민철은 준영에게 전화하지만, 공원에서 은정을 찾느라 헤매는 준영은 이를 못 듣는다. 한편 은정을 찾는 준영에게 택시 기사의 번호로 전화가 온다. 의아해하며 받은 준영에게 그는 "장소를 바꿨지? 소용없어. 어차피 3년 전에 죽었어야 할 아이가 오늘 죽는 것뿐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준영은 불안한 마음에 은정을 찾아 헤매고, 결국 아이를 발견하지만 거의 동시에 택시가 은정에게 돌진하는 걸 발견한다. 준영은 은정을 감싸지만 결국 둘 다 택시에 치여 즉사한다. 또다시 깨어난 준영은 민철에게 "택시운전사가 나를 알고 있었다"라고 한다. 민철과 준영은 각각의 방법으로 택시운전사의 정체를 알아보는데, 먼저 민철은 아까 안면이 있는 경찰을 벽돌로 기절시킨 다음 경찰 컴퓨터로 3년 전 교통사고 기록을 살펴본다. 한편 준영은 자신이 예전에 교수로 재직했던 병원의 기록을 통해 3년 전 은정의 수술과 관련이 있는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되돌아보게 된다. 3년 전, 심한 병을 앓던 은정은 심장 이식 없이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심각한 상황이었으나 이식이 예정되어 희망을 가졌다. 그런데 수술을 앞두고 이식자의 보호자가 갑자기 동의를 철회해 은정은 꼼짝없이 죽게 되는 상황에 처한다. 한편 같은 시각, 구급차를 운전하던 민철은 딴짓을 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쪽에서 오던 마티즈가 그것을 피하려다 전복된다. 민철은 서둘러 차에 있던 아버지와 어린 아들을 병원으로 데려가고, 이 부자(父子)는 상심해 있던 준영의 바로 앞을 지나간다. 입원한 두 사람 앞을 지나치게 된 준영은 간호사에게 환자들의 용태에 대해 물어보고, 그중 아들 하루가 뇌에 부종이 심해 의식을 차리지 못하여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동시에 보호자이자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 이강식 역시 혼수상태라는 걸 알게 된다. 죽음을 앞둔 은정을 위한 마음에 제정신이 아닌 준영은 끔찍한 짓을 저지르는데 하루를 뇌사상태로 조작하고, 혼수상태인 강식의 지장을 얻어내 하루의 심장을 딸에게 줘버린다. 그리고 민철이 경찰 컴퓨터로 밝혀낸 택시 기사의 정체가 바로 강식이었다. 즉, 은정과 미경은 사고로 죽은 게 아니라 강식의 복수로 살해당한 것. 민철의 경우 사고를 낸 장본인이기도 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민철은 준영을 찾아내 준영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준영은 망연자실해 아무 반격도 못한다. 다음 루프에서 자신의 죄의 무게에 눈물을 흘리며 깨어난 준영은 민철에게 "강식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라고 하지만, 민철은 "절대로 용서할리가 없다. 나라도 용서 안 할 텐데"라고 하며 무조건 미경이라도 살리겠다고 한다. 두 사람은 각자 움직여 민철은 미경이 언제 택시를 탔는지 알아내기 위해 미경의 행보를 조사하고, 준영은 사고 직후 강식을 차에 태워 병원으로 잠입하여 응급조치로 잠시나마 살려낸다. "왜 나를 살렸냐"라고 하는 강식에게 준영은 모든 것을 털어놓고 용서를 빈다. 알고 보니 강식은 강식대로 죄 없는 어린아이 은정을 매일 죽여야 하는 것에 극도의 괴로움을 느꼈지만, 이내 억울하게 죽은 하루를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이 짓을 반복한 것. 준영은 은정에겐 죄가 없다고 사정하다, 결국 강식의 멱살을 잡으며 "당신이라면 안 그랬겠어?! 어떤 아빠라도 그랬을 거라고!"라며 말하자 강식은 이를 수긍하면서 "너라면 복수를 안 했겠냐"라고 반문한다. 준영은 차라리 나를 죽이라고 절규하나 강식은 준영에게 영원히 지옥 속에서 살라고 한다. 한편 미경이 산부인과에 갔다는 걸 알아낸 민철은 미경이 사실 임신했다는 것을 알고, 남편에게 말도 못 하고 아이를 낙태할지 말지 매일 고민하며 괴로워한 것 때문에 죄책감에 몸부림친다. 어쨌거나 미경이 어디서 택시를 탔는지 알았기에 이 희소식을 준영에게 전하는데, 준영은 강식과 실랑이를 벌이는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병원 직원들이 준영을 제압하는데, 민철은 통화 도중 매일 하루가 끝나던 시간(12시 반)이 이미 훨씬 지나 한 시에 가까워졌는데도 하루가 안 끝난다며 멘붕 한다. 하루가 반복되지 않으면 미경은 영원히 죽은 상태로 있어야 하기 때문. 직원들이 준영과 몸싸움을 하는 도중 강식이 뒤늦게 죽자, 준영은 하루가 특정 시간에 이르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강식이 죽으면 다시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하루가 반복되는 것은 강식이 가진 강한 원한 때문인 것이다. 다시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준영은 강식을 살려야 한다고 하지만, 민철은 죽여버리겠다고 선언한다. 준영은 강식에게 민철이 당신을 죽이러 간다고 경고하나, 이미 민철은 칼을 들고 강식의 택시에 탄 상태. 민철은 강식을 찌르는 데 성공하지만 치명상은 못 입히고 둘이 처절하게 몸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민철의 또 다른 비밀이 드러난다. 사실 민철은 사고를 유발하고 나서 처음엔 자신의 잘못이 드러날까 두려워 도망쳤다. 그러나 양심 때문에 다시 돌아와 강식과 하루를 병원에 데려다준 것. 강식은 "네가 도망치지 않고 바로 데려갔으면 하루는 살 수 있었다"면서 그를 원망한다. 강식은 간신히 민철을 따돌리나 이미 택시가 반파된 상태라 미경을 태우지 못할 게 뻔해 바로 은정을 죽이러 돌진한다. 그러나 민철과의 몸싸움 도중 시간을 허비한 터라 원래보다 몇 초 늦게 원래 사고 장소에 도착하고 준영의 차와 거의 동시에 은정에게 도달한다. 준영은 차로 은정을 보호하는 동시에 강식의 차를 가로막아 그의 택시가 날아가게 만든다. 이때 고속으로 달려오는 동시에 급제동을 걸어 딸 앞에서 반원을 그리며 멈추는 묘기를 펼친다. 이로써 미경과 은정을 둘 다 살린 상황. 준영은 전복된 택시 안에 갇힌 강식을 살리기 위해 비틀거리며 다가간다. 강식은 "내가 죽으면 다 끝날 텐데 왜 날 살리지?"라고 의아해 하지만 준영은 "하루가 반복되는 게 은정이를 살리기 위해 신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당신을 살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라고 하며 그를 필사적으로 차에서 빼낸다. 이때 뒤늦게 도착한 민철이 구급차로 강식을 치어 죽이려 하나 준영은 그를 구해낸다. 민철은 부엌칼을 들고 "저 새끼는 절대 복수를 포기하지 않을 거다"라고 하며 강식을 죽이려 하지만 준영이 필사적으로 그를 막아내고, 이 과정에서 민철은 준영을 실수로 찌르고 만다. 민철은 크게 당황해 "이렇게 끝나면 아저씨 죽는다"라고 하자, 준영은 어차피 미경과 은정을 살렸으니 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틈을 타 강식은 비틀거리며 은정에게 다가가고, 민철과 준영은 크게 다친 몸으로 필사적으로 그를 막기 위해 다가가나 너무 늦은 상황. 그 순간 은정은 강식을 알아보며 불러보는데, 강식은 은정 앞에 오열하며 주저앉고 만다. 이때 은정은 하루의 심장을 받고 살아난 이후 의식이 없는 강식에게 "이제 하루는 저와 같이 살아있으니까 아저씨도 살아야 돼요"라고 말해준 것을 떠올리는데 강식 역시 막상 은정을 보니 죽은 아들이 생각나는 것인지 아무 해코지도 하지 못하고 아이를 껴안으며 눈물을 흘린다. 이러는 와중에 옆에 있던 준영의 차가 폭발하며 강식과 은정이 사망하자, 하루가 다시 리셋된다. 다시 한번 비행기에서 깨어난 준영과 방에서 깨어난 민철. 그러나 이제는 강식이 어떤 짓도 하지 않을 것임을 짐작하고 침착한 태도를 유지한다. 강식은 하교하는 은정에게 찾아가지만 아무 짓도 저지르지 않고 그녀와 얘기를 나누며, 은정은 강식과 다정하게 찍은 셀카를 준영에게 보내준다. 이때 하루가 좋아하는 게 뭐냐는 은정의 물음에 강식은 초콜릿이라고 답하고, 은정은 신기하다며 자신은 원래 단 것을 싫어했는데, 수술 이후 초콜릿이 막 당기더라며 하루의 영향인 듯하다고 말한다. 이미 강식은 원한을 깨끗이 털어낸 듯. 한편 민철은 산부인과 앞에서 미경과 마주쳐, 기쁨과 안도의 눈물을 흘리며 그녀를 안는다. 그리고 "우리 아기 갖자"라고 하자 미경 역시 눈물 흘리며 그를 포옹한다. "우리 아기 딸 이래. 이름은 뭘로 할까?"란 미경의 물음에 민철은 "하루"라고 답한다. 준영은 귀국 이후 후배에게 이 모든 걸 털어놓으나 후배는 이를 믿지 않으며, "설마 그게 사실이라도 형 그건 하지 말라"라고 말리지만, 준영은 고집을 꺾지 않고 기자회견에 나선다. 기자들 앞에 선 준영은 중대한 고백이 있다며, "3년 전에 한 아이와 아버지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습니다"라며 자신의 죄를 자수하려는 듯이 말을 하며 영화가 끝난다.

한국 영화 하루 배우들의 연기력 분석

그의 절망과 무기력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김명민의 연기는 감정의 크기가 축소되고, 축소된 묘사에서 매우 작아진다. 그는 단지 외로움을 느끼고 슬픔에 잠기지 않고, 자신이 구하지 못해 죄책감을 느끼는 준영의 감정을 잘 표현했다. 준영 캐릭터는 혼합된 마음을 확실히 구현해 내며, 영화의 배우들 감정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변요한은 하루에서 구조대원 '민철' 역할을 맡아 또 다른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민철과 사랑하는 가족들이 사건을 겪으며, 시간을 반복하는 고통 속에 빠진다. 변요한은 겉모습과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민철의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했으며, 그의 마음에 숨겨진 안정과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고통과 좌절, 그리고 희망을 동시에 품고 있는 캐릭터를 다층적으로 표현하며, 영화 속 긴장감을 더 끌어당길 수 있였다. 조은형은 민철의 아내 역으로 참여하며,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녀의 행동은 단순히 사건을 설명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민철의 감정적 동기부여를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녀가 표현하는 감정의 관계는 민철이 느끼는 기분과 공허함을 더욱 두드러지게 한다.

영화 하루 상징적 이미지

시계는 영화의 매우 중요한 상징적 이미지로 등장한다. 시간의 공백은 이 영화의 주요 주제 중 하나이고, 반복되는 하루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다. 시계가 갑자기 돌아가는 모습은 준영과 민철이 겪고 있는 시간의 괴리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그들은 매일 같은 시간에 반복되는 사건을 다루기도 하고, 그 때문에 점점 더 멀어지는 감정과 갈등을 함께하게 된다. 시계가 멈추는 순간, 그들의 고통도 멈추는 것 영화 속 비오는 날의 이미지는 주인공들의 고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비는 슬픔과 고독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더욱 부각한다. 갈대밭은 반복되는 고통은 캐릭터들의 갈대밭을 통해 잠시나마 평화와 안식을 찾고 있다. 갈대밭의 평화로운 풍경은 영화와 대비되어 있기 때문에 안도의 순간을 제공한다. 이 장면에서 주인공들은 자신의 감정을 다시 돌려보며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다지게 된다.